벽조목(霹棗木) 이란 벼락을 맞은 대추나무를 말합니다.
 
예로부터 대추나무는 상서로운 나무로 전해져 왔으며 잡귀(雜鬼)를 막아주고 재운(財運)을
 
불러들여 사업번창(事業繁昌)을 가져다주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인장의 재료로 전해집니다. 
 
 
벽조목은 자연적으로 벼락을 맞은 대추나무로 만든 진품벽조목과 인공적으로 압축, 
 
고전압(인공벼락)을 발생시켜 가공한 벽조목이 있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1년에 벼락을 치는 횟수가 넉넉잡아도 100회 미만이라 하니
 
과연 벼락을 맞은 대추나무가 몇 그루나 되겠습니까? 
 
또 벼락이 대추나무에만 칩니까?... 인장 조각하는 사람이 대추나무에 벼락치는거 봤는가요???
 
그래서, 대부분의 벽조목은 가공된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 마음 편하겠죠.....
 
 
                                                                                                
[ 대추나무가 무엇인지, 왜 인장재료로 많이 사용되는지 살펴봅시다.]

우리가 제사상에 제일 먼저 올리는 것이 대추입니다. 제사상에 과일을 놓는 순서는 
 
홍동백서, 조율시이, 조율이시 등등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홍동백서의 경우 붉은색은
 
동쪽에 놓는다는 말인데 당연히 대추가 붉은색입니다.
 
따라서 동쪽 맨 처음에 놓게 됩니다.
 
 조율시이, 조율이시에서도 조(棗)가 대추를 말하므로 과일 중에 으뜸으로 칩니다. 
 
또한 오행으로 보면 붉은색은 남쪽을 말하고, 동쪽은 양을 말합니다.
 
따라서 대추(열매포함)나무는 양(陽)의 기운이 아주 강한 나무입니다.
 
거기에 벼락도 양의 기운이 강해서 나타난 현상이고....
 
그래서 강한 양의기운을 가진 대추나무에 강한양(벼락)이 더해졌으니, 양중에서도
 
가장 강한 극양(極陽)이 됩니다.
 
이러한 극양인 물건에는 당연히 음기(陰氣)가 다가올 수 없겠죠. 
 
그래서 지니기만 해도 여러가지 재난이나 음기(귀신이나 사악한 것)로 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